서울대공원 폐사 동물 절반이 ‘질병사’…70% 평균수명 못 채워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16일 14시 31분


22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해랑·파랑·사랑) 탄생 1주년 돌잔치 행사에서 사랑이가 소고기 케이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4.22 뉴스1
22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해랑·파랑·사랑) 탄생 1주년 돌잔치 행사에서 사랑이가 소고기 케이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4.22 뉴스1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폐사한 동물 중 절반이 질병 때문에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5년간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동물은 709마리다.

원인별로 보면 질병이 374마리(52.8%)로 가장 많고 외상 169마리(23.8%) 자연사 166마리(23.4%) 순이다.

폐사 동물 중 멸종위기종은 48.9%로, 평균 수명에 도달한 경우는 205마리(28.9%)에 그쳤다.

실제 지난해 태어난 순수혈통 시베리아 호랑이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인 ‘파랑’이가 지난 4일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려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해당 질병은 길고양이가 흔히 걸리는 병으로, 다른 삼둥이 자매인 ‘해랑’과 ‘사랑’, 어미 ‘펜자’도 ‘파랑’이와 같은 병에 걸려 치료 중이다.

임 의원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와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의료·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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