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뒤풀이 행사에서 발생한 소음과 빛 공해로 불편을 겪었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 뒤풀이 행사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전날 밤부터 관련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뒤풀이 행사는 본 행사가 열린 경복궁 근처 건물에서 열렸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뒤풀이 행사의 빛과 소음 때문에 괴로움을 겪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형형색색 빛이 가득한 건물에서 소음이 나오는 영상을 올리며 “병 걸릴 것 같다. 왜 저걸 다 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 사람 사는 곳이다. 지금 밤 11시 30분”이라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음?”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뒤풀이 행사가 열린 건물 앞에 경찰차가 세워진 영상을 올리며 “밤 12시가 다 되도록 쿵쾅쿵쾅”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출동하기에 뭐지 싶었는데, 경복궁 구찌쇼 애프터파티”라고 적었다.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관계자에게 소음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소음과 관련한 신고가 다수 들어와 출동한 사실이 맞다”고 말했다. 주최 측의 대응에 대해서는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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