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백현동 민간사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피의자 정 대표에 대한 시행사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정 대표의 주거지 및 관계 회사 사무실 등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물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이 때 정 씨는 김인섭 전 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대가로 현금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사업권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백현동 개발 당시인 2015년, 한국식품연구원의 백현동 용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개발하며 김 전 대표를 로비스트로 영입해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받는 등의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내달 13일 1심 첫 재판이 열린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관련 성남시의 인허가가 이뤄졌을 당시 구속상태(2015년 4월~2016년 4월)라 로비를 할 수 없었고, 정 대표와 동업 지분을 정리하며 77억 원을 수수 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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