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바지 벗기고 화장실서 이상한 ‘촉감놀이’…관장 “장난”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17일 11시 41분


대구의 한 복싱장 관장이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바지를 강제로 벗기는 장면. (JTBC 보도화면 갈무리)
대구의 한 복싱장 관장이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바지를 강제로 벗기는 장면. (JTBC 보도화면 갈무리)
한 복싱장 관장이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바지를 수차례 벗기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6일 JTBC는 대구의 한 복싱장 관장 A 씨가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복싱장 폐쇄회로(CC)TV에는 A 씨가 초등학교 4학년 B 군의 바지를 강제로 벗기려고 하는 모습이 찍혔다. 또 B 군이 A 씨를 피해 도망 다니다가 구석으로 몰리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B 군은 저항했지만 A 씨는 B 군의 바지를 벗기고 속옷을 내렸다. A 씨는 바지를 올리려는 B 군을 막았고 실랑이는 1분가량 이어졌다. 보호자가 데리러 왔다는 전화가 온 뒤에야 A 씨는 행동을 멈췄다.

경찰 조사에서 B 군은 A 씨가 화장실로 불러내 ‘촉감놀이’를 하자고 하며 손에 올린 것이 무엇인지 맞추라는 요구를 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A 씨는 B 군의 눈을 마스크로 가린 뒤 B 군의 손에 무언가를 올렸다. B 군은 당시 자신이 만졌던 것에 대해 “길쭉하고 말랑한 부분도 있고 딱딱한 부분도 있었다”며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장난’이었다며 ‘촉감놀이’는 했지만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B 군은 심리 검사 결과 외출이 어려울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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