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반려견순찰대를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반려견순찰대는 시민 순찰대원이 반려견과 지역 곳곳을 순찰하면서 범죄나 사고 등 위험요소를 발견해 경찰과 부산시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0∼12월 남구와 수영구에서 25개 팀을 시범 운영한 결과 112신고 11건과 120신고 95건 등이 접수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경위는 설명했다.
앞서 자경위는 14일까지 보호자 옆에 붙어서 따라 걷기, 외부 자극에 침착하게 지나가기, 다른 반려견에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나가기 등을 심사해 최종 101개 팀을 순찰대로 선발했다.
반려견순찰대의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은 17일 오후 동명대 동명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자경위는 순찰대에 활동 물품을 제공하고 순찰 요령과 신고 방법 등을 교육했다. 자경위는 선발된 101개팀 외에도 6월까지 순찰대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정용환 자경위원장은 “반려견순찰대가 지역 안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을 연계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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