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8차로와 고속도로 등에서 무단횡단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포착됐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6일 ‘이런 무단횡단은 첨(처음) 봤습니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니’라는 제목으로 5분 5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촬영된 두 편의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한 것이다.
첫 번째 영상은 지난 3일 오후 4시 46분경 경기 김포시에서 촬영됐다.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A 씨는 끝차선에서 뛰어나오는 한 아이를 목격했다. 그가 경적을 울리자 무단횡단하려던 아이는 다시 보행로 쪽으로 돌아갔다. A 씨는 “애가 저기 뛰어들어”라고 말했고, 동승자 역시 “나도 깜짝 놀랐네”라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두 번째 영상은 지난 1일 오후 5시경 호남고속도로 광주방향을 지나던 중 촬영됐다. 1차로에서 커브길을 달리던 운전자 B 씨. 그는 눈앞에서 무단횡단하는 한 성인 남성을 목격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1차로에서 3차로까지 무작정 달렸다. 그는 2차로 지점에서 넘어졌으나 재빨리 일어나 3차로까지 다시 뛰었다. 주변에 고장난 차량 등은 보이지 않았다. 반대편 차선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두 편 모두 이달 초에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특히 어린 아이가 무단횡단을 시도한 영상에 누리꾼들은 비난과 걱정을 쏟아냈다. 대다수는 “부모들의 특별 훈육·훈련이 필요하다. 무단횡단은 생명과 관련 있기 때문에 엄하게 훈련시켜야 한다” “대체 무슨 생각이냐” “교통안전교육은 초등학교 의무 교육으로 만들어야 한다” “제발 아이 손 잡고 횡단하거나 초록불 깜빡일 때 건너지마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문철 변호사도 “제보자 차량이 조금 더 빨랐으면 어쩔 뻔했느냐”라며 “사고 났으면 100대 0”이라고 했다. 무조건 보행자 과실이라는 것. 한 변호사는 이어 “지금은 운 좋게 멀리서 발견해 피할 수 있었다”라며 “이런 도박(무단횡단)은 제발 하지마시라.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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