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우이동 산 96번지)에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강북구 수유동엔 분청사기 가마터가 있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가마터에선 대접, 병, 항아리를 포함해 상감기법 등을 활용한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2011년 학술조사에서 조선시대 도자기 수급 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입증돼 2014년 3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구 관계자는 “분청사기 가마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체험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구가 조성한 체험장은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으로 나뉜다. 전시체험관은 수유동 가마터를 본뜬 모형과 발굴 유물 등을 전시한다. 캠핑장 공터에 조성된 야외 학습장엔 너비 3m, 길이 10m, 높이 1.4m의 가마 모형 3개가 설치됐다. 구는 야외 학습장에서 도예 일일체험, 기초반과 심화반 등 도예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청자 가마터 체험장은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분청사기 가마터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곳”이라며 “주변에 북한산 둘레길 등 다양한 관광 코스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지친 일상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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