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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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9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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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경찰이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유 씨는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중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유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었지만 지난 16일 2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유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유 씨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 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 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 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경찰은 유 씨가 프로포폴 외에도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유 씨는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고, 코카인과 케타민 투약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유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A 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간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A 씨 등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 수사를 벌였다.

유 씨는 지난 16일 조사 후 귀갓길에서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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