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생활 쓰레기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중구는 서울시에서 진행한 ‘2022년 기준 생활 쓰레기 반입량 관리제 평가’에서 최우수 구로 선정돼 3억4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생활 쓰레기 감량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시는 생활 쓰레기 감축을 위해 반입량 관리제를 운영 중이다. 이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와 연계해 매년 자치구별로 공공처리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 한도를 규제하는 제도다.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설정된 반입량을 초과하면 페널티(벌칙)를 부과한다. 지난해 중구의 생활 쓰레기 한도는 6만4360t이었는데 실제 반입량은 이보다 26% 적은 4만7905t에 불과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중구는 쓰레기 발생량이 적지 않은 자치구였다. 2019년 연평균 생활 쓰레기가 약 6만8000t으로 강남구와 송파구에 이어 서울 자치구 중 3번째였다. 하루 유동 인구가 360만 명에 이르는 데다 유명 관광지와 상권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대대적인 생활 쓰레기 줄이기 사업으로 성과를 냈다.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동주민센터에서 투명 페트병과 종이팩 등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줬다. 지난해에는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해 3억2600여만 원(6686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 쓰레기 감량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활용품의 자원 순환을 늘려 후손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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