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26일부터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2일 14시 36분


서울시 제공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26일 오전 7시부터 운영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김포시의 요청을 수용해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개화동로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부터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2㎞ 구간이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5~9시 사이에 운영하고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로를 일부 조정했다. 또 차량 소통을 개선하고자 서울 진입 구간의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혔다.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도 설치했다. 그러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버스만 운행하는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달리 일반 차량도 우회전을 위해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효과는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1개 차로가 버스전용차로로 이용됨에 따라 승용차 이용에 불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내비게이션,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 등을 통해 현장 관리와 홍보를 실시한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 회의’에서 서울시에 개화~김포공항 구간의 전용차로를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린다”면서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의 시급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약 1개월 만에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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