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올해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이후 넉 달여 만에 기부금이 4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기부에 동참한 사람은 2880명이다.
첫 달 300여 명에 그쳤던 기부자는 2월 580여 명, 3∼4월은 2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기부액은 10만 원대가 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평균 기부금은 14만 원가량이다. 기부지역은 전북이 42.13%로 가장 많고 서울 14.45%, 자매도시 경주가 있는 경북지역이 13.5%로 뒤를 이었다.
답례품은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쌀이 절반가량 선택돼 인기를 끌었다. 익산시는 더 많은 기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답례품 분야와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 12개였던 답례품을 지역 기업과 협의해 현재 57개로 늘렸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기관이나 단체들과 상호 협력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협 익산시지부, 애향 본부 등 각종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를 돋웠다. 인근 자치단체인 전주시는 물론이고 자매도시 경주 등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동참하기로 협약하며 상호 기부 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더 많은 기부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으로 기부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부금 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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