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지역 곳곳에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차 없는 데이(날)’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차 없는 데이’의 첫 대상지는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앞 먹자골목 일대다. 구는 26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이 지역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보행자들을 위한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경희대 봄 축제(대동제) 기간과 연계해 주민, 상인,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거리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구는 먹자골목 일대에 새로 조명을 설치해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차량이 통제되는 도로에는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야시장 같은 느낌을 연출할 계획이다.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각종 밴드와 싱어송라이터, 래퍼 등이 출연하는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앞으로 구는 경희대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테마거리를 조성한 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 없는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처음 운영하는 차 없는 날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행사가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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