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축제 부스 마련한 17개 시도
지역 축제 알리기 위해 한데 모여
클래식 공연, 체험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민청에서는 좌담회 열려
서울광장에서 전국의 축제를 소개하는 큰 장이 선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9회 한국축제&여행박람회(K-Festival 2023)’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전문 박람회로 관람객을 위한 ‘축제 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지역 홍보가 아닌 ‘축제 홍보’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효과적인 지역 관광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이벤트를 마련한다. 동아일보와 채널A, 동인전람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변화된 국내 여행 정보와 축제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박람회에 참여해 전국 축제 정보를 접하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참가 업체들은 상호 교류를 통해 축제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년 박람회에는 전국 65개 축제가 참여해 110개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는 약 25개 기관이 부대 시설을 포함한 56개의 부스를 꾸린다. 축제 홍보관에서는 17개 시도와 기초자치단체, 기관이 축제를 홍보하고 부대 행사장에서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4일 서울시민청에서는 ‘한국 축제, 현재를 말하고 미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별 좌담회가 열린다. 국내 대표 축제 감독들이 ‘축제 사례로 보는 한국 축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박람회장의 체험 부스에서는 사흘간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타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메인 무대에서는 다양한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24일 수요일에는 클래식 공연, 전자 바이올린 공연과 함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25일 목요일에는 재즈 공연과 마술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26일 금요일에는 재즈 피아노, 한국무용 퍼포먼스, 전자악기 공연 등이 기다리고 있다.
K-Festival은 국내 축제 산업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2007년 이후 지역 축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메르스 사태 이후 555개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2019년 884개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2019년 말 세계적인 감염병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해 전국 모든 지역 축제가 줄이어 취소되며 다시 한번 축제 산업은 위기를 맞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제 산업의 질적 성장과 창조적 콘텐츠 개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협 공동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K-Festival은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는 축제 전문 박람회로 축제 산업 전문화 및 체계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제9회 한국축제&여행박람회 개막식은 24일 오전 11시 박람회장 메인 무대에서 열리고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여야 문화체육위원회 간사,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축제포럼 회장, 한국축제문화연구소 소장, 참가 지자체장 등이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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