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쏴→서서쏴 자세 바꾸다 오발 추정” 제보 나와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23일 16시 44분


경기도 양주시 육군 부대에서 사격 훈련 중에 벌어진 총기 사고는 자세전환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가 전했다.

육대전 측은 22일 오후 페이스북 계정에 “전투 사격 훈련 간 무릎쏴 자세에서 서서쏴 자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릎쏴’는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른 쪽 무릎을 땅에 꿇은 채로 사격하는 자세이며, ‘서서쏴’는 총을 어디에도 받치지 않고 두 팔로 지탱해 쏘는 자세다.

다만 군 당국은 아직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낮 12시 18분경 양주시 광적면의 한 부대에서 발생했다. 20대 일병이 K2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받던 도중 총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격 훈련에서 실탄을 지급받은 A 일병은 훈련 도중 자신의 K2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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