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보통합 토론회’에서 참석자 격려
전담조직 운영 결과 공유, 정책공감대 형성
제도·인력·관리체계 주제 발제, 토론 이어져
임 교육감 “최종안 만드는 기초자료 될 것”
“경기도형 유보통합이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기록할 만한 큰 작업이 될 겁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장 맞춤형 유보통합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23일 지역연계교육 의정부 캠퍼스(구 몽실학교)에서 열린 ‘함께하는 첫걸음, 유보통합 토론회’에서다.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과 영유아 보육 과정의 통합’을 의미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개혁에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유보통합 완성 시기로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올해 1월 국회에서 교육개혁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유보통합을 점검했다.
도교육청도 2월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정책 과제와 실천 방안,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유보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따로 말할 필요 없이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교육받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좋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유보통합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유보통합 정책 전담조직(TF)의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해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로 중계하고 온라인 질의에 대한 응답 시간도 가졌다.
노수자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의 유보통합 추진 현황 안내에 이어 박은혜 교수(이화여대 유아교육과)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가 진행됐다. △유보통합의 제도(교육과정) △인력(자격제도) △관리체계(조직)로 구분해, 분야별로 유아교육 전문가, 유치원 원장의 발제가 이어졌다.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의 토론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보통합 정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정책 추진 방향 공유와 함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협력적 문화 조성과 정책 추진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임 교육감은 “오늘 이 자리가 유보통합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대안들이 유보통합 최종안을 만드는 데 기초자료가 되고,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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