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청호 도선 운항 2025년부터 재개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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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수북리∼안내면 장계리와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Y’자 형태의 대청호 도선(渡船)을 2025년부터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최근 금강유역환경청과 관련 협의를 마쳤으며, 다음 달에 ‘수상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 뒤 2025년까지 계류장 8곳과 부대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선은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배 2척이다. 도선 건조와 항로 개설에 필요한 110억 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확보했다.

대청호 도선 운항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대청댐이 조성된 1980년 이후 청주문의문화재단지에서 옥천 장계관광지까지의 47㎞ 구간에는 유선(遊船·놀잇배)과 도선이 운항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보안과 상수원 수질 문제 등으로 폐쇄됐다. 이후 군은 도선 재운항에 나섰지만 관련 법 등에 막혀 무산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내 도선 운항을 허용하는 쪽으로 환경부 고시가 개정돼 법적 규제가 완화됐고, 대청호 도선 운항도 부활하게 됐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도선 운항이 재개되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청호#도선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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