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튀겨 먹으려다 불…오피스텔 주민 51명 대피소동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24일 09시 01분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민이 애벌레를 튀기던 중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2분경 부천시 심곡동의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10층의 한 호실 주방 시설이 불에 탔으며, 오피스텔 거주자 51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은 인력 58명과 장비 25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8시 11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나기 전 해당 호실 거주 여성은 주방에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애벌레를 튀기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애벌레에 묻어있던 수분이 기름에 닿으면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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