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6월1일 해제되는 가운데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하고 위중증 환자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24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해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9121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4.6%로 둔화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주차 확진자는 1만5139명으로 전주 대비 16.6% 증가했고 5월 2주차엔 1만8282명으로 20.8% 증가한 바 있다.
사망자 수는 73명으로 지난주(76명)보다 소폭 줄었고 신규 위중증 환자는 125명으로 지난주보다 8명 감소했다.
유행 여부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8로 여전히 유행을 뜻하는 ‘1’ 이상을 유지했으나 지난주(1.11)보다는 낮아졌다.
김 본부장은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방역상황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6월1일부터 시행되는 완화된 방역 조치가 각 현장에서 혼란 없이 추진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면서도 “고위험군 보호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과 항암 치료자 등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고위험군 추가 접종을 전국 위탁의료기관·보건소에서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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