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서 대형 덤프트럭이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총 7대가 추돌하며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41분경 칠곡군 동명면 동명동호IC 인근 도로에서 25t 덤프트럭이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와 버스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버스 승객과 승용차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다.
MBC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신호등에 노란불이 들어오자 2차로를 달리던 은색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았고, 그 뒤를 바짝 따라가던 덤프트럭이 왼쪽으로 급히 핸들을 꺾으며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휘청이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쪽 차선으로 돌진, 흰색 승용차와 먼저 추돌한 3차로에 멈춰선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육중한 덤프트럭에 부딪힌 버스는 도로 옆 비탈까지 밀려 올라갔고, 버스 전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바탕으로 덤프트럭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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