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십억원대 암호화폐 위믹스 보유 의혹과 관련해 게임업계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위 학회장은 서울 동작경찰서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살해 협박한 복수의 이메일 계정을 고소하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위 학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국회 로비와 위믹스 이익공동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후 비방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며 “위메이드의 형사고소를 계기로 저와 학회에 대한 공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마침내 저와 제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일들이 오는 참담한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보도를 통해 최근 3년간 위메이드 임직원이 국회를 14차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며 “위메이드만 14번이면 P2E 합법화 하기 위한 관련 협단체 관계자는 몇 번이나 국회를 찾았겠냐”고 주장했다.
위 학회장은 “지금이라도 위메이드와 장현국 대표는 이번 코인게이트에 대한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진실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결국 검찰에 의해 강제로 진실이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 개(당시 시세 60억원)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김 의원은 게임 업계의 로비와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위 학회장은 10일 한국게임학회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게임업계와 국회 로비 의혹을 제기하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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