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사회단체가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을 돕기 위해 1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내놓았다.
청소년 범죄예방 인천지역협의회는 새터민과 다문화가정의 중고교생 68명에게 장학금 29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청소년들의 문화활동 지원비로 1000만 원을 내놓는 등 모두 3900만 원을 지원했다. 인천지역협의회는 하반기에도 생활 형편은 어렵지만 학교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청소년 60여 명에게 장학금으로 3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공동생활가정(그룹홈)과 같은 복지시설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지역협의회는 1억 원을 들여 9월부터 청소년 70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모와 떨어져 자립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이 해외에 나가 더 큰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조상범 인천지역협의회장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가 제한된 청소년들이 해외에 나가 자립심을 키우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협의회는 지난해까지 청소년 2800여 명에게 11억14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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