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세계산림엑스포 4개월 앞으로… 막바지 준비 한창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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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9월22일부터 한달간 개최
132만명 관람객 유치해 고용창출
잼버리수련장 ‘솔방울 전망대’ 등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강원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 조성 중인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주 행사장 전경. 오른쪽에 보이는 건축물이 산림엑스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45m 높이의 솔방울 전망대. 강원도 제공
강원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 조성 중인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주 행사장 전경. 오른쪽에 보이는 건축물이 산림엑스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45m 높이의 솔방울 전망대. 강원도 제공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최근 사무실을 춘천에서 엑스포 주행사장인 고성으로 이전하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 세계산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 동안 고성의 세계잼버리수련장을 비롯해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가 주제다.

강원도는 도내 면적의 81.2%를 차지하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활, 생태에 ‘평화’ 콘텐츠를 접목해 강원의 산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임산업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도는 132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통해 생산 유발 효과 325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43억 원, 고용 유발 효과 5065명 등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산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받아 더 큰 규모의 행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BIE 공인을 받은 엑스포는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뿐이다.

산림엑스포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주 행사장인 잼버리수련장에는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동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5m 높이의 ‘솔방울 전망대’가 들어선다. 또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 전시관과 임업장비 야외전시장이 마련된다.

푸른지구관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미디어아트로 꾸며진다.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최신 영상기술 기법을 활용해 표현한다. 높이 6m, 길이 70m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영상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솔방울트리 만들기, 저탄소 업사이클링 공예, 산림 드로잉 등 17개 프로그램과 트로트 콘서트, 어린이 동화 뮤지컬, 전자현악 퍼포먼스, 클래식 앙상블 등 24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잼버리수련장에는 국내 기업과 기관의 후원으로 총 3만7158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숲은 연간 36t가량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나무의 나이를 고려할 때 30년 동안 약 1089t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행사장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가 마련된다. 속초 청초호 일원에서는 ‘빛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을 주제로 국화꽃 전시와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다. 또 설악산자생식물원에서 숲체험과 산림문화백일장, 온드림 숲속힐링교실 등이 이어진다.

인제 용대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임산물 한마당잔치와 가을꽃축제가,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는 가족힐링 숲속 목공체험과 목공예 기술자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김동일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상임부위원장은 “숲과 나무, 그리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산림과 더 친밀해지고 산림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솔방울 전망대#푸른지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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