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시점을 일주일 앞두고 지난 24일 하루 전국에서 1만908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173명으로 약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를 보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9080명 늘어 누적 3161만1509명이 됐다.
이는 전날(2만2961명) 대비 3881명 적고 1주 전 목요일인 지난 18일(2만1793명)보다는 2713명 감소한 것이다.
최근 4주 간 목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5월4일 2만139명→5월11일 2만567명→5월18일 2만1793명→5월25일 1만9080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4주 만에 2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4435명, 인천 1001명, 경기 5003명 등 총 1만439명(54.7%)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8628명(45.2%)이 확진됐다. 부산 1141명, 대구 816명, 광주 514명, 대전 565명, 울산 401명, 세종 131명, 강원 513명, 충북 579명, 충남 764명, 전북 572명, 전남 632명, 경북 737명, 경남 950명, 제주 313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1만905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13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입국가는 아시아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2명, 미주 1명 순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7명 늘어 누적 3만4719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 수준이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 수는 173명으로 6명 늘었다. 이는 지난 2월25일(181명)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전날보다 12명 많은 41명이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45.4%로 집계됐다. 보유병상 249개 중 136개가 남아있다.
방대본이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을 보면 이달 3주차(14~20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9121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8로, 3월 4주 이후 꾸준히 1.0을 넘어 유행 확산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이 평가하는 코로나19 위험도는 1월 3주차부터 18주째 ‘낮음’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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