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여성들이 걸터앉은 모습으로 위험하게 질주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경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도로에서 위험 주행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제보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에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뒷좌석 양쪽 창문 밖으로 상반신을 완전히 뺀 채 걸터앉아있다. 이들 중 한명은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부린다.
이 승용차는 다른 승용차 2대와 함께 급가속·급제동·칼치기 등을 하며 약 2.5km구간을 달렸다는 게 목격자의 증언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해당 차량이 이미 사라져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운전 행위가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나, 검거 후 구체적 적용 죄명은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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