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술에 취한 듯한 여성을 내려주고 미등을 끈 채 주행하던 수상한 차를 경찰이 따라가보니 운전자는 무면허에 음주 상태였다.
서울경찰청은 25일 페이스북에 ‘미등을 끄고 달리는 수상한 차량…‘무면허+음주운전’ 부끄럽지도 않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건은 지난 5일 새벽 4시경 서울 성동구에서 벌어졌다. 출동 업무를 마치고 지구대로 돌아가던 경찰관들이 미등을 끈 채 여성을 내려주고 가는 차량을 발견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 여성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면서 경찰차의 진로를 방해했다. 경찰은 이때 촉이 왔다. 방금 떠난 운전자도 음주 상태가 아닌지 의심한 것.
경찰은 해당 차량을 뒤따라갔고, 미등을 켜지 않고 한참을 주행하던 이 차량을 멈춰세웠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운전자는 음주에 면허조차 없었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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