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6월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꼭 가봐야 할 대구의 명품 가로수 길 10곳을 소개했다.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가로수 길은 대왕참나무가 녹색 터널을 이뤄 시원한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동대구로 개잎갈나무 가로수 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곳이다.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로를 푸른 녹음으로 가득 채우고 반세기 동안 자리를 지키며 푸른 대구를 알리는 데 힘써 온 명물이다.
서구 그린웨이는 상중이동의 완충 녹지에 조성한 왕복 7km의 산책길이다. 장미원, 암석원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정원을 만나는 도심 속 녹색 공간이다. 현재 가로수가 주는 시원한 녹음과 함께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장미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성구 미술관로는 느티나무가 2열로 심어진 가로수 길로 무더운 여름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구수목원 입구는 짧지만 길 전체를 감싸고 있는 느티나무와 다양한 초화, 주변 자연 식생이 조화를 이뤄 마치 숲 한가운데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로수는 도심에서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작은 숲이다. 시에 따르면 나뭇잎을 통한 흡착으로 미세먼지를 최대 25.6%, 초미세먼지를 40.9% 낮춘다고 한다. 열섬 현상 완화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정화 등 다양한 순기능이 있다.
대구시는 녹음이 풍부한 도시 만들기를 추진 중이다. 그 결과 1990년대 중반 약 8만4000그루였던 가로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2만6000그루로 늘었다. 시는 올해 사업비 9억5000만 원을 투자해 명품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달구벌대로, 평리로 등 11곳에 다양한 나무를 심어 쾌적한 가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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