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 라이더)들이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부처님 오신날인 27일 ‘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어린이날 파업에 이어 2차 파업에 나선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사흘 전 교섭을 재개했지만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27일 하루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본 배달료를 9년째 동결된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알뜰배달 개선, 지방차별 철폐를 주장하기도 했다.
배민 노조 측은 “단체교섭에서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에서는 기존에서 후퇴한 안을 들고 나왔다”며 “교섭이 최종 결렬돼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소비자들에게 “주문 파업을 해달라”라며 불매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배민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노조의 주장과 달리 회사는 여러 조건과 혜택 수준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실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원활한 서비스 운영에 차질 없도록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 등은 지난 16일부터 열하루째 배민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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