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경 속 도심 달리는 ‘시티런’ 즐겨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30일 03시 00분


서울시, ‘7979 서울 러닝크루’ 운영
매주 목요일 광화문, 반포서 진행

오세훈 시장도 참가 25일 저녁 ‘7979 서울 러닝크루’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왼쪽)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오세훈 시장도 참가 25일 저녁 ‘7979 서울 러닝크루’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왼쪽)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7979(칠구칠구) 파이팅!”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퇴근하는 직장인 사이에서 운동복과 러닝화 차림의 60여 명이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코치의 시범에 따라 단체로 몸을 풀자 주변 시민들은 “나중에 한 번 뛰러 와야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모인 이들은 서울시가 지난달 13일부터 운영 중인 ‘7979 서울 러닝크루’에 참여를 신청한 이들이다. 전문 코치 지도 아래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광화문광장과 반포한강공원에서 달리기를 시작한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79) 도심 속을 달리며 친구(79)가 된다는 뜻을 담아 프로그램 이름을 지었다. 10월 중순까지 운영되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달리는 중 러닝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25일 러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함께했다. 오 시장은 “제가 만들고 싶은 서울시는 ‘활기찬 건강 매력 도시’”라며 “젊었을 때부터 많이 뛰고 몸관리를 하면 나라 전체가 ‘건강 장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저도 같이 뛰어도 되죠”라고 묻자 참가자들은 “좋습니다!”라며 박수로 호응했다.

육조마당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광화문과 율곡터널, 종로, 청계천을 지나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5km 코스를 달렸다. 오 시장도 끝까지 달렸다. 이날 처음 참가한 한윤아 씨(28)는 “달리면서 만난 시민들이 응원해줘 더 힘이 났다”고 했다. 이유나 씨(28)는 “도심 속을 달리는 ‘시티런’은 처음인데 서울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계절별로 이벤트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시티런#7979 서울 러닝크루#매주 목요일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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