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 등이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돈봉투’ 살포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30일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후보가 출마한 2021년 전당대회 직전 송 후보의 전국 대의원 지지율이 역전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윤 의원은 경쟁 후보 캠프가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송 전 대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국회의원들에게 현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은 송 전 대표 보좌관 박모 씨로부터 300만 원이 든 봉투 10개를 받아 경선 투표 시작일인 4월 28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 모인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도 이 자리에서 돈봉투 1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의원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또 윤 의원이 압수수색 전날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보좌관 역시 업무수첩 등 자료를 파쇄한 정황도 영장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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