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마약류 진통제의 오남용 조치기준을 벗어나 처방한 의사 768명에게 해당 내용을 서면으로 통지하고 개선 여부를 추적‧관리하는 ‘사전알리미’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마약류 진통제 처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해당 기간 동안 페티딘, 모르핀, 옥시코돈 등 12개 성분의 마약류 진통제 오남용 조치 기준을 어긴 채 처방한 의사를 통지 대상으로 선정했다.
마약류 진통제 오남용 조치 기준은 진통제의 경우 3개월을 초과하거나 연령 금기를 위반해 처방·투약한 경우이며, 펜타닐은 3개월을 초과하거나·만 18세 미만에게, 혹은 투여 간격을 벗어나 처방·투약한 경우다.
이번 진통제 사전알리미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것으로, 대상 의사 수는 총 총 768명이다. 이는 2021년 대비 693명(47%) 감소한 수치다. 식약처는 2021년 7월부터 8월까지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처방 정보를 분석해 1461명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이후 약 3개월간 추적관찰을 통해 대상 의사의 처방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오남용 조치기준을 위반한 처방을 지속하는 의사에 대해서는 행정조치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의료용 마약류를 오남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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