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가 도입한 신형 소방헬기가 지난달 30일 취항식을 갖고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3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로 취항한 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AW-139 기종으로 이전 소방헬기(BK-117)보다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
담수 용량이 1500L로 배 이상 증가했고, 동시 구조 가능 인원도 기존 2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기체 흔들림이 적어 안전성이 탁월하며, 최장 4시간 비행해 도내 응급환자 발생 시 급유 없이 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야간항법장치와 야간투시경, 서치라이트 등을 갖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동이 가능하다. 신형 헬기는 취항식 직후 실전 배치됐다. 기존 헬기는 임실군에 있는 119안전체험관으로 옮겨져 재난안전교육 자료로 쓰인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취항식에 앞서 3개월 동안 기본 비행, 팀 단위 합동훈련과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왔다.
주낙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신형 헬기는 산악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대형 화재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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