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시험 실시
연계율 50%대, '간접연계' 방식은 변화 없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당국은 6월 모의평가에서 예년보다 EBS 교재 속 지문 등 자료를 보다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일 오전 8시40분 시행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 3월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EBS ‘수능특강’ 교재 속에 있는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해 수능 문제를 출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예년과 달리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수정, 변형하는 정도를 줄여서 수험생들이 유사하게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의 정도(난도)를 낮추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EBS 교재 연계율은 국어·영어 51.1%, 수학·한국사·탐구·제2외국어 50%로 예년과 동일하다. 연계 방식은 예년과 같이 EBS 교재 속 자료를 직접 끌어다 쓰지 않고 변형, 재구성하는 ‘간접 연계’로 예년과 같다.
이날 모의평가는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07개 고등학교와 46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영역 구분 없이 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으로 이를 치르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가 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획득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평가원은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고교 교육 정상화에 보탬이 되고자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으며, 이미 출제했던 내용이라 해도 핵심적, 기본적 내용이라면 문항의 형태나 발생, 접근 방식을 수정해 다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문제 해결, 추리, 분석·탐구 등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문항별 점수는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난이도, 풀이 소요 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
아울러 평가원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5~17:45) 순으로 수능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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