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에서 세안제 샘플이라고 받은 제품이 염산이었다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확산 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주 “누군가 염산을 폼클렌징 샘플이라고 속이고 우편함에 넣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누군가 폼클렌징이라고 속이고 염산을 넣어 놓고 다닌다”며 “절대 쓰지 말고 신고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함께 공유된 사진에는 ‘클렌징폼과 1대1 비율로 섞어서 세안하라’는 문구가 적힌 소형 지퍼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글은 맘카페 등에서도 확산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샘플은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한 업체가 홍보용으로 고객에게 배포하고 있는 제품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한 결과 정상적 시제품이다. 전혀 염산이 아니다”라며 “최근 방송과 매체에서 ‘마약 던지기’ 등의 내용이 자주 노출되면서 의구심을 품은 주민들 사이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소문이 퍼진 경위 등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업체 측은 최초로 ‘염산’을 언급한 게시자가 악의적으로 글을 올린 것인지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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