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전국 휴양림서 숲속 요리교실
내일은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서 개최
도라지 등 활용한 음식 배우고 시식
가족-친구와 참여할 수 있어 인기
숲속에서 임산물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2023 건강을 지키는 숲속 요리교실―포레스토랑(Forestaurant)’ 행사를 3일 충남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숲속에서의 건강한 음식문화 조성과 임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된 ‘포레스토랑’은 ‘Forest’(숲)와 ‘Restaurant’(식당)의 합성어. 산림청의 숲속 임산물 요리의 고유 브랜드로 2020년 시작된 후 올해가 4번째다.
포레스토랑은 버섯, 도라지, 도토리, 산나물 등 대부분 임산물을 활용한 요리교실이다.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국립자연휴양림 숲속에서 전문 요리 강사로부터 임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요리를 배우며 시식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3일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에서는 도라지를 활용한 명란 파스타와 방풍나물 샌드위치를 선보인다. 17일 충남 서산 용현휴양림에서는 쑥부쟁이 크림파스타와 임산물이 듬뿍 들어간 포켓 샌드위치를, 24일 전남 장성군 방장산자연휴양림에서는 명이나물 페스토 크림 옹심이와 산나물 두부 볶음면을 만들게 된다.
10일 전북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포레스토랑에는 올해 3∼5월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진화에 나선 산불진화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포레스토랑은 올해까지 4회째 이어지면서 갈수록 일반인들의 관심과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15개 팀 선발에 모두 45개 팀이 신청해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휴양림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도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부모와 함께 참가하는 어린이가 많아 3일 희리산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어린이만도 20명에 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관계자는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버섯과 나물 등을 활용해 매력적인 음식을 만들고, 우리 숲속의 임산물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신청자들과 휴양림 이용자 등을 위해 포레스토랑 요리 레시피 북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서 청정 임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기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숲속에서는 바비큐 등 육류보다는 몸에 좋은 임산물을 활용해 맛있는 음식을 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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