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했던 일가족 3명이 무사히 발견됐다. 이들은 종교단체의 추적을 피해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경 동구 용산동 아파트에 사는 60대 부부와 20대 딸 등 가족 3명이 승용차와 함께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부부의 지인으로, 일주일째 연락이 닿지 않자 이들의 집을 찾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강력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용할 수 있는 형사팀을 총동원해 추적에 나섰고, 신고 접수 16시간여 만인 이날 정오쯤 일가족과 연락이 닿았다.
이들은 종교단체에 빠진 딸을 탈퇴하도록 설득하고 단체의 추적을 피하고자 집을 나와 잠시 주위와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가족의 소재가 확인됐고, 범죄 혐의점이 없어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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