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함평나비대축제 인근 야시장에서 불거진 바가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군은 향후 축제장 안팎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이 적정한 지 등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지역 축제 기간 축제장뿐 아니라 인근 업소에 대해서도 위생 및 요금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1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장소는 축제장 인근에서 운영된 야시장이다. 군은 축제 기간 수시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지만, 음식 가격 단속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군은 위생 및 물가 담당자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향후 축제장 안팎 음식점에 대한 위생 상태, 적정 가격 여부, 안전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 입점 식당을 대상으로 가격과 위생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등 먹거리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나비대축제 기간 바가지 요금으로 피해를 본 관광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관계자는 “올 가을 개최되는 국향대전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한 유튜버가 축제장 인근 야시장에서 먹거리 가격을 듣고 놀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다.
유튜버가 이곳에서 상인들로부터 들은 먹거리 가격은 통돼지 바비큐 4만 원, 어묵 1만 원이었다. “(어묵) 5000원 어치는 (안 파느냐)”는 물음에 돌아온 대답은 “5000원어치는 안 판다”는 것. 유튜버는 “한국 물가 진짜 비싸졌다”며 “먹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했다. 영상 아래에는 “세상에 어묵이 1만 원이라니. 서울보다 비싸네요”, “바가지 쓰는 거 안타깝다”, “k 바가지 실상”, “축제 바가지 요금, 제발 착해지길” 등의 의견이 달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