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스님이 두 아이 아빠”…의혹 제기에 출판사도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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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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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명문대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계종의 한 승려가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승려와 전속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는 계약 해지와 함께 도서를 절판 처리했다고 밝혔다.

A 출판사는 최근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B 스님과 관련해 “저자와 협의에 따라 도서를 절판하고 전속 저자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고 2일 밝혔다.

A 출판사는 전날 B 스님의 책을 절판 처리하고 지급된 선급금 전체와 도서 파기 금액 모두를 반환받기로 했다. 실제로 해당 출판사에서 나온 B 스님의 도서는 대부분의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 종료’ 처리된 상태다.

B 스님은 명문대 입학 1년 만에 출가한 후 학업과 수행을 병행하며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유튜브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중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으며 방송에도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최근 B 스님이 여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한 매체를 통해 “B 스님이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조계종으로 옮기며 아내에게 위장 이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어 “아내는 ‘양육비와 생활비를 벌겠다’는 말을 믿고 이혼에 합의했고, 이후에도 B 스님은 아내와의 만남을 지속하며 둘째 아이까지 낳았다”고 했다. 그러나 B 스님은 현재 정식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한편 아내나 자식을 두면서 경우에 따라 육식을 하는 승려를 ‘대처승(帶妻僧)’이라 한다. 한국불교태고종은 대처승을 허용하지만 한국불교조계종은 대처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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