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넘게 이어온 ‘일일 확진자 발표’가 3일부로 끝난다. 2020년 1월 20일 시작된 지 1231일 만이다.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1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면서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 단계로 접어든 데 따른 조치다.
2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누리집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반에 제공하는 확진자 집계를 3일로 마치고 5일부터는 주간 단위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마다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일부터는 확진자 수를 일주일 단위로 모아서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 다만, 질병청 내부적으로는 연말까지 일일 확진자 현황을 계속 집계할 방침이다. 외부 발표만 안 하는 것. 혹시 심각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등 변수가 생기면 대유행이 찾아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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