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을 향해 “제발 빨리 나를 소환해 달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다 되어 간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을 뜨거운 태양아래 묵묵히 제 길을 가는 외로운 카라반 모습으로 교체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2일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캠프 관계자들이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에게 돈 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4월 12일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같은 달 17일 이재명 대표가 ‘돈 봉투’ 의혹에 사과까지 하자 송 전 대표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24일 급히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 “주변 사람 말고 나를 구속하라”며 서울 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지만 ‘부르지도 않았는데 왜 왔나’며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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