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남해 입현매립지를 도를 대표하는 우수습지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남해 입현매립지는 64만6864㎡ 면적으로 만 형태의 지형에 제방을 쌓아 형성된 간척지 습지다. 내륙과 해양 생태계를 고루 갖추고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와 삵, 천연기념물인 수달 등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뿐만 아니라 겨울 철새들의 월동지로 이용돼 보전 가치가 높다.
입현매립지와 강진만을 연계한 저서생물 관찰 및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탐방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향후 인근 대평늪과 연계한 생태축 복원 사업을 추진해 가시연꽃 복원 등 생물다양성 증진, 훼손지 복원, 수로 정비 생태탐방로, 산책로 덱(deck) 설치 등으로 복합적인 생태계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석원 도 환경산림국장은 “습지는 생물다양성 증진 및 주요 탄소 저장고로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한 중요한 생태자원”이라면서 “도 대표 우수습지를 확대해 습지 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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