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방파제에서 ‘웃는 고래’로 불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사체가 또 발견됐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경 여수 돌산 성두방파제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길이 180cm, 무게 70kg였다.
해경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폐기를 요청했다.
올해 여수 지역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총 15구다. 지난해에는 40구가 발견됐다.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판매나 유통이 금지돼 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관계자는 “혼획 등으로 상괭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상괭이 사체를 발견할 시 해경이나 구조대에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