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마약’ 찾으러 지구대 간 40대…필로폰 투약 들통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5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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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분실한 마약을 찾기 위해 제 발로 지구대를 찾았다가 투약 사실이 들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광주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두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모텔 밖에서 마약 등이 담긴 흰 봉투를 떨어뜨려 분실했다. 이 봉투는 행인에 의해 발견돼 지구대가 보관 중이었다. A 씨는 지구대를 찾아 봉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A 씨와 휴지에 여러 겹 싸여 있는 흰 가루를 수상히 여겼다.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A 씨는 필로폰이라고 자백했다. A 씨는 마약류 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0.5g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판매처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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