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떠오를 새만금의 개발 모습을 눈으로 보고, 개통을 앞둔 새만금 남북도로를 두 발과 두 바퀴로 미리 달려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새만금 자전거 로드 레이스 및 가족 러닝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을 오는 17일(토) 새만금 남북도로와 방조제 일원에서 개최한다. 페스티벌은 새만금 남북도로 개통과 8월 1일(화)∼12일(토)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만금 남북도로, 7월에 완전 개통
새만금 사업은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33.9㎞ 길이의 세계 최장 방조제를 축조해 일대를 개발하는 간척 사업. 총길이 27.1㎞의 새만금 남북도로는 이 지역의 척추 역할을 할 도로로, 지난해 12월 일부 구간(12.7㎞)이 개통된 데 이어 나머지 구간(14.4㎞)이 다음 달 열리며 완전 개통된다. 이번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뻥 뚫린 드넓은 도로를 미리 달려보며 새만금 주변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것.
페스티벌은 ‘자전거 로드 레이스’와 ‘가족 러닝’ 코스로 구분돼 열린다.
자전거 로드 레이스는 남북도로와 동서도로, 새만금 방조제 등을 거치는 총길이 60㎞의 코스. 가족 러닝 코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달려볼 수 있도록 5㎞, 10㎞, 하프코스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코스에는 대한토목학회 주최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새만금 만경대교’가 포함됐다. 올해 초 준공된 만경대교는 주 교량 길이가 723m로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 활을 뒤집어 놓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채로운 체험과 푸짐한 경품도
레이스와 러닝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페스티벌에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이색적인 옷을 입고 달리는 참가자들의 사진을 선정하는 사진 콘테스트 △새만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만큼 퀴즈대회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리는 것. 체험에 참가하면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새만금에선 다채로운 축제가 계속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중엔 국내 정상급 아이돌 그룹이 참가하는 ‘새만금 K-POP 페스티벌’을 비롯해 ‘새만금 요트 경기 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연계 추진하여 전 세계 청소년들이 새만금에서 미래의 꿈을 마음껏 그려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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