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7일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남 광양시 중동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2층 회의실에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노조 전 조직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한 목소리를 모았다”며 “그 일환으로 경사노위 참여를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를 탈퇴할지에 대해선 김동명 위원장 등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경찰이 망루 농성 중인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김준영 사무처장을 강경 진압하자 경사노위에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
그간 한국노총은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에 참여해 왔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것은 박근혜 정부 당시 불참 선언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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