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연 스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최근 숨겨둔 자녀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봉은사 명상지도법사 도연 스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연 스님은 조사에서 ‘결혼 후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그 후 이혼하고 출가했고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불교계와 출판계에서는 ‘명문대 출신 승려가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조계종에 입적 후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한 출판사가 스님과 관련한 도서를 절판하고 출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도연 스님이 거론됐다.
도연 스님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연 스님은 2005년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입학 후 출가했다. 현재는 현재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법사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인 ‘마음챙김 도연TV’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KBS2 ‘아침마당’ 기획 ‘전국 스님 노래자랑’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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