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 우박’에 원주 신림 축사지붕 파손…나무·컨테이너 ‘휘청’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11일 19시 10분


지난 10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농가의 농작물과 축사에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시 신림면 행정복지센터 제공) 2023.6.11/뉴스1
지난 10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농가의 농작물과 축사에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시 신림면 행정복지센터 제공) 2023.6.11/뉴스1
주말 강원 원주시 신림면 농가들이 지름 1㎝ 정도의 우박으로 축사와 농작물 피해를 입은데 이어 지정면과 문막읍 등 주요지역에서도 호우·강풍 예보 속 시설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 신림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전후로 면내 황둔리와 송계리 상당수 농가로부터 우박 쏟아지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림면은 축사 3동의 지붕 일부가 파손됐고, 농가들의 농작물 잎에 상처가 발생하는 피해를 확인됐다.

면 관계자는 “축사 지붕 피해의 경우 엄지손톱 넓이 정도의 구멍이 발생한 사례가 있는데, 철제 지붕보다는 햇빛이 들어올 공간을 감싼, 철제보다 비교적 약한 구성물들이 파손된 점들이 있다”며 “피해 규모는 더 조사하고 집계를 해봐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11일에는 원주시 문막읍과 지정면, 소초면, 태장동에서 호우와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시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5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문막읍 비두리와 지정면 신평리, 소초면 장양리에선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태장동에선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또 지정면 월송리에선 컨테이너 전복으로 도로통행에 일부 지장이 초래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사고 확인 내용을 접수했는데, 관련사고 중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 50분을 기해 강원 원주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발효했으며, 2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30분 원주에 내린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평균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인 강풍이 불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원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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