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공지능(AI), 토큰증권(STO) 등 핀테크 산업 최신 동향을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를 다음 달 개강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가 2018년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개설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매년 급성장 중인 핀테크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취업준비생과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전문 인력 340여 명을 양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재직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수강생의 교육비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 대해서만 수강료가 전액 지원됐고, 재직자는 수강료 본인부담금 8만 원을 내야 했다. 다만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개강 전 본인부담금 40만 원을 낸 뒤 출석률 85% 이상 달성 및 수료시험 통과 시 돌려받는 방식을 적용한다.
올해는 7, 10월부터 시작하는 두 번의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0명을 교육하기로 했다. 교육은 9주(7∼9월, 10∼12월) 동안 총 60시간이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공통과목과 △은행·카드·여신전문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등 3개 분야의 특화 전문과정 및 실습으로 구성된다.
개강 전에는 핀테크 분야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는 14시간의 입문교육을 온라인으로 먼저 진행한다. 교육생마다 전공과 배경 지식 등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 평가를 한 후 그 성적에 따라 온라인 입문교육과 공통과목 이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평일 퇴근 시간 이후와 주말에 교육이 진행되며 핀테크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5일 오후 3시까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www.kifin.or.kr)에서 할 수 있다. 선발위원회 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교육을 통해 취업준비생은 체계적으로 핀테크 관련 전문성을 키울 수 있고, 직장인의 경우 디지털 금융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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