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강남개방학교’ 8곳을 선정하고 3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개방학교는 신사중, 압구정중·고, 진선여중·고, 대모초, 수도공고, 경기고 등 8곳이며 운동장 개방은 12일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는 평일 오후 8시, 중고교는 오후 9시까지 운동장을 개방한다.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연다. 주민들은 해당 시간 운동장에서 산책과 가벼운 운동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구는 학교들이 안전 문제나 관리상의 이유로 개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학교, 학생, 주민 모두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학교 측에 △노후 시설 보수 △전담 관리 인력 인건비 △개방에 따른 공공요금 납부 △폐쇄회로(CC)TV와 야간 조명 설치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 8곳에는 총 3억7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지역 주민을 위해 운동장 개방에 적극 동참해 주신 학교에 감사드린다”며 “주민들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개방학교를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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