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파트로 돌진한 어린이 버스…졸음운전 아닌 ‘타이어 펑크’ 탓?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12일 10시 27분


유튜브 ‘한문철tv’ 채널 캡처
유튜브 ‘한문철tv’ 채널 캡처
어린이 통학 버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낼 뻔한 현장 목격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어린이 보호 버스가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7일 오후 4시경 대구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노란색 통학버스는 핸들을 다 꺾지 못하고 아파트 담벼락으로 돌진했다. 아파트 진입로 계단으로 오르던 버스는 그대로 후진하며 미끄러져 내려왔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라고 주장했지만, 어린이집은 안내문을 통해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타이어 펑크라 보기에는 차량이 다시 내려올 때 부드럽게 움직인다”며 “어린이집 통학차량 기사님이 졸음운전하면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아이가 저기 타고 있었다면, 횡단하려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쩌나. 당장 저 기사님 운전대 못 잡게 해야 한다”, “펑크 났으면 차체가 이미 흔들렸을 것이다. 졸음운전이거나 딴 짓을 한 듯”, “말같지도 않은 소리”라는 등 운전기사의 잘못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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