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선수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별성 농담을 해 논란이 일었다. 구단은 논란이 커지자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현대축구단은 12일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려 “이번 선수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에 사태 파악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11일 밤 울산 수비수 이명재의 인스타그램에서 불거졌다. 팀 동료인 박용우·이규성 등이 댓글로 이명재의 10일 경기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성 농담을 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규성은 댓글에서 이명재를 두고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고 했다. 이규성이 상대적으로 까만 피부를 가진 이명재를 동남아시아인에 비유한 것이다. 이규성의 댓글을 본 이명재는 “아…그건 아니지”라고 했다.
박용우는 이명재를 두고 “사살락 폼 미쳤다”라고 했다. 사살락은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타이 국가대표 출신 사살락 하이쁘라콘으로, 박용우가 피부색이 까만 이명재를 사살락이라 지칭한 것이다.
한 구단 스태프는 “사살락 슈퍼태킁(슈퍼태클)”이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규성·박용우 등이 인종차별성 농담을 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울산현대축구단은 논란이 커지자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구단은 “어젯밤(11일) 소셜미디어에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선수들과 스태프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인원을 대상으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는 교육을 실시하겠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태에 언급된 사살락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전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면밀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현대축구단 사과문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선수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빠른 시간 내에 사태 파악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사고 경위 어젯밤(11일) 소셜미디어에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선수들과 스태프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아래와 같은 사후 조치를 진행하겠습니다.
1.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인원을 대상으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2.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태에 언급된 사살락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전하겠습니다.
3.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건을 면밀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소속 선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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